<8뉴스>
<앵커>
사장은 회삿돈을 빼돌리고 직원들은 눈감아주는 대가로 뭉칫돈을 챙겼습니다. 이런 회사들이 제대로 돌아간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 아니겠습니까?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중견 해운업체.
대표 박 모씨는 간부 서 모씨와 함께 회삿돈 16억원을 빼돌렸습니다.
[업체 관계자 : 조그마한 주식회사들이 결국 개인회사하고 비슷한 것 아니겠습니까? 실질적인 주주는 두 사람이었어요,]
두사람 관계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서씨가 퇴직하면서 박씨를 횡령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것입니다.
합의금 명목으로 서씨가 받은 돈은 14억7천만원.
그러나 협박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박씨에게 비자금이 더 있음을 안 서씨는 협박을 계속해 120억원을 뜯어냈습니다.
A 텔레콤 대표 김 모씨는 2001년 제조회사인 K사 인수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인수자금이 부족하자 판매가 불가능한 모뎀재고품 등을 K사가 54억원에 사도록 했습니다.
K사 경리직원들은 김씨를 고소했다 취하했습니다.
대가는 5억여원의 퇴직금.
법원은 이 돈을 회사에 반납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정 원/변호사 : 배임행위를 직원들이 묵인하고 그 대가로 돈을 지급받은 것은 법률상 원천 무효라는 뜻입니다.]
경영진들의 도덕적 해이와 여기에 편승한 직원들의 도덕 불감증이 기업과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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