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며칠전 한국과 타이완의 정기노선이 다시 열렸습니다. 알고보면 타이완은 일본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한류열풍이 뜨거운 나라입니다. 이젠 한류가 일상생활에 파고들고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는 타이완 정치인이 한복을 입고 후보등록에 나섰습니다.
'한류열풍'이 정치현장까지 등장했다며 타이완에서 화제가 됐던 뉴스입니다.
한복집에는 신혼부부가 찾아오고, 한국음식점에는 불고기, 김치를 찾는 타이완인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꿔초우원/타이완국립정치대 한국어학과 교수 : (한국의) 전자제품, 옷, 음식 같은 것들이 한류 때문에 값이 더 올라갔습니다.]
특히 95년 모래시계에서 시작된 타이완의 한류열풍은 일본과 달리 '젊은이 중심'입니다.
매년 높아지는 한국어학과의 입시경쟁률.
한 여대생 방에 가득한 한국 연예인 사진들이 이런 추세를 잘 보여줍니다.
하지만 한류열풍의 가장 큰 효과는 92년 단교 이후 나빠졌던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감정을 바꿔놓았다는데 있습니다.
[저우여시엔/한국어 번역가 : 92년 단교 이후 한국에 대한 감정이 안좋았는데, 한국과의 문화교류가 많아지면서 한국에 대한 감정이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족과 사랑'이라는 드라마속의 전통적 가치가 보수층까지도 한류로 이끌었다는 분석을 통해 한류의 갈 길을 제시합니다.
[주리시/타이완 CTV 보도본부장 : 한국 드라마를 통해서 '가족 가치'의 재확립이 대만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타이완의 한류열풍 10년.
드라마가 되살린 타이완의 한국붐을 이제는 경제·사회적 교류증진으로 잇도록 해야할 때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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