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러다가는 부정 없는 시험을 찾아보기 어렵겠다는 소리가 나오게 생겼습니다. 토익 등 공인 영어시험에서도 조직적인 부정이 드러났습니다.
부산방송 박영하 기자입니다.
<기자>
점수가 555점이라고 기재된 토익 성적표입니다.
그러나 주관사의 데이터베이스를 조회해 보니 지원자는 시험을 친 적이 없습니다.
성적표가 위조된 것입니다.
미 8군 경비용역업체의 영남 지구대장으로 일해온 46살 임 모씨는 지난해 8월부터 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토익성적표 위조를 알선해 왔습니다.
[임 모씨/피의자 : 저희 근무자들이 토익 550점을 얻지 못하면 전부 다 직장을 나가야 되는 입장이었습니다.]
임씨는 또 지난 8월 말 대구지역 G-TELP 시험장에서 영어에 능통한 경비원들을 고용해 이들의 몸 동작으로 정답을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부정행위를 알선한 임씨를 구속하고 위조 성적표를 부탁한 박 모씨 등 8명을 입건했습니다.
[이재홍/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경위 : 토익 취득자는 그만큼 혜택을 받고 토익 비취득자는 그만큼 불이익을 받는 부분에 대해서 내부에서 마찰이 있었는데, 그 부분은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개시했다. ]
경찰은 또 성적표 위조범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처럼 토익 성적표 위조에 이어 G-TELP 시험에도 조직적인 부정행위가 드러남에 따라 국내에서 치러지는 공인 영어능력 시험의 공신력 추락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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