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08년부터 독서활동도 대학입시에 적극 반영하겠다.' 교육부가 이렇게 밝혔습니다만, 학교 도서관 사정은 학생들이 독서를 하기에는 너무나 열악한 상황입니다.
이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실 한켠에 마련된 책장 주변에서 학생들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
전교생이 600명이나 되는 큰 학교지만 도서관이 없습니다.
[정동철/초등학교 6학년 : 읽고 싶은 책은 없고, 조용하게 읽을 만한 공간도 없어요.]
서울의 한 고등학교는 말이 도서관이지 빈 교실에 책장 몇개 가져다놓은 게 전붑니다.
학생들 앉을 공간도 없고 장서 수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게다가 상당수의 책들이 발행된지 30-40년 된 것들이어서 이렇게 도서관의 자리만 차지하고 있습니다.
[조춘호/사서 교사 : 정리하면서 벌써 폐기처분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도서관이 너무 텅 비어 버리니까...]
교육부 조사 결과 우리나라 전체 학교의 20%인 1천9백여개 학교에 도서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서관이 있다해도 사정이 매우 열악해서 선진국에 비해 학생 1인당 장서 수가 크게 모자랍니다.
교육부는 오는 2008학년도부터 독서 활동을 대학 입시에 반영한다는 방침 아래 2007년까지 매년 6백억원을 들여 학교 도서관 개선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독서인증제와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특별활동도 활성화하기로 했지만 일선 학교에서 제대로 된 독서 교육을 할 수 있을 진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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