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회기가 일주일 밖에 안남았는데 여야는 공정거래법 개정안, 국가보안법 폐지안 등 '4대 입법'과 기금관리기본법을 비롯한 연기금 3법 등 쟁점 법안을 놓고 타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당은 오늘(3일) 출자총액제 유지와 재벌금융사 의결권 제한을 고갱이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어제 본회의에서 통과되지 못하자, 국보법 폐지안을 법사위에 상정하고 나머지 3개 입법과 연기금 3법의 상임위별 처리도 정상적인 의사절차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여당이 그렇게 쟁점 법안을 처리한다면 다수당의 횡포라고 비난하고, 국보법 폐지안 상정하면 몸싸움을 해서라도 막겠다고 맞받았습니다.
우리당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한나라당이 본회의에 불참해 공정거래법 처리를 무산시킨 것을 "정치적 배신행위"라며 비난하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국보법 폐지안을 상정하기 위해 의사일정 변경동의안을 제출했습니다.
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의총에서 "어제 야당의 자세를 보면서 경제를 망쳐놔야 정부여당을 구렁텅이로 빠뜨릴 수 있고 자기들에게도 기회가 온다는 식의 극단적인 허무주의를 보게 된다"며 "더이상 야당의 비타협적 당리당략에 무기력하게 끌려다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천정배 원내대표도 "한나라당은 공정거래법 처리를 스스로 국민앞에 약속해놓고도 송두리째 뒤집었다"며 "이런 한나라당과는 정상적인 대화나 타협은 불가능하며, 우리는 국정을 책임지는 다수당으로서 비장한 각오로 혼신의 힘을 다해야한다"며 연기금 3법 등 민생개혁입법을 여당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천정배 원내대표의 발언을 동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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