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도 최저생계비가 평균 8.9% 인상됩니다. 예년보다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현실에는 미치지 못해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조 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애인 아들, 두 손자와 함께 살고 있는 장옥순 할머니는 정부 지원금이 턱없이 모자라 살길이 막막하다고 하소연합니다.
[장옥순/최저생계비 수급자 : 백만원만 있으면 꼭 살 것 같아요. 올 겨울 들어 방에 불 한번도 안 땠어요.]
정부는 저소득 가정의 지원을 위해 내년도 최저생계비를 평균 8.9% 인상했습니다.
1인 가구의 경우 최저생계비가 올해 36만8천원에서 9% 오른 40만1천원으로, 4인 가구는 105만5천원에서 113만6천원으로 7.7% 인상됩니다.
이번 최저생계비 책정에는 시대 변화를 반영해 인터넷 사용료 등 정보화 비용을 새로 포함시켰지만 식료품비의 비중은 다소 줄였습니다.
정부는 최저생계비가 인상됨에 따라 내년에는 2천5백여억원의 예산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책정된 최저생계비가 빈곤층의 기초생활을 보장하기에는 너무 적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은경/참여연대 간사 : 실제 가계부 조사 수준에도 못 미치는 최저생계비가 책정됐고 이로 인해 빈곤층의 삶에 질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시민단체는 계속 두 자릿수의 대폭 인상을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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