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이 이 지경까지 이른데는 '12년 공부해서 수능 시험 한 번으로 결판난다'고 할 정도로 지나치게 큰 수능 비중이 한 몫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윤덕홍/전 교육부총리(2003년 11월 27일) :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다시 한번 교육부의 수장으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안병영/교육부총리(2004년 11월 25일) :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능시험이 끝난 뒤 교육계 수장의 사과는 연례 행사처럼 돼버렸습니다.
후배들의 이같은 시험장 응원도 수능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각 대학은 내신과 수능성적, 대학별 면접·논술을 합산해 신입생을 선발합니다.
명목상 수능 성적 반영율은 50% 정도지만 실제로는 내신 성적은 5%만 반영하는 대신 수능 성적 반영율이 무려 90%에 이릅니다.
[허형/중앙대 교육과 교수 : 대학 입장에서는 고등학교 내신성적을 믿을 수가 없다. 내신부풀리기가 심했기 때문에...]
수능 성적만 좋으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렇다고 논술비중을 높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김영일/중앙학원 원장 : 논술은 교수들의 주관성이 어느 정도 개입되다보니 일정 부분만 반영할 수 밖에 없다.]
내신 부풀리기를 막고 대학마다 다양한 평가 방법을 개발해 수능이 차지하는 비중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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