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곳곳에서 부정이 자행된 것으로 확인되자 시험장에 있던 감독관들은 도대체 뭘 했느냐는 질책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최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번 수능 시험을 앞두고 무선통신기기나 휴대전화를 지참하면 부정행위로 간주하겠다는 방침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수능 시험 때는 많은 시험감독관들이 휴대전화 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규미/수능 응시생 : 점심시간 때 통화를 많이 하던데...누가 갖고 있는지도 검사를 안하고 그냥 자발적으로 내니까...]
감독관들은 한반에 서른명이나 되는 학생들을 일일이 몸수색하는 것은 시간적으로도 불가능했다고 주장합니다.
[시험 감독관 : 가방을 뒤지거나 주머니를 뒤져보거나 하는 것은 할 수가 없어요. 그렇게까지 하란 지시도 없었고.]
일부 네티즌들은 감독관들이 신문을 보거나 졸았으며 심지어는 수험표와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은 감독관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감독 소홀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교육부는 내년 수능 때는 감독관을 증원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석수/교육부 학사지원과장 : 관리 감독상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해볼 필요는 있다. 그러나 문책 등을 말할 단계는 아니고...]
부실한 시험 감독이 부정 행위를 부추겼다는 주장과 시험부정은 지나친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견해가 맞서고 있지만 어느 쪽도 시험부정을 막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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