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롱뇽 재판'으로 알려진 부산 천성산 고속철 관련 재판이 공사를 재개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공사는 내일(30일)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부산방송 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성산 고속철 공사와 관련해 내원사와 시민단체인 '도롱뇽의 친구들'이 제기한 공사착공금지 가처분 소송 항고심이 기각됐습니다.
부산고법 제1민사부는 도롱뇽을 소송의 당사자로 인정할 수 없고,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상 하자를 위법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터널공사가 곧바로 고산 늪지에 영향을 줄 것이란 주장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중단된 천성산 구간 고속철 공사가 내일 재개될 예정입니다.
[백경래/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장 : 굴착을 하다가 중단했기 때문에 바로 굴착 공사가 재개될 것이고...]
그러나 환경단체 등은 대법원에 재항고할 뜻을 밝혔고 지율 스님은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동준/환경단체측 변호사 : 저희들의 주장을 새로운 환경법리에 대해서 대법원의 판단을 받기 위해서 다시 재항고할 계획이다.]
3년 동안 끌어온 고속철 천성산 구간의 법적 논란이 결국 공사진행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그렇지만 법원측이 당초 갖기로 했던 현장 검증을 갖지 않았고 기각 결정을 내림으로써 환경단체들를 충분히 설득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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