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 예산안의 법정 처리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대립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여당은 4대 입법을 연내 처리하겠다는 강경입장을 재확인했고 한나라당은 예산안 처리를 볼모로 이에 맞서고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김원기 의장 주선으로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예결특위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서로 비난하지 않겠고요. 야당도 상응하는 노력을 해 주시면 충분히 풀릴 수 있다고 봅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대표 : 야당이 무슨 극력 저지라도 하고, 그래서 온 것 같은 그런 인상을 주는 말씀을 하신 것 같았어요. 사실 야당은 극력 저지 한 것 없습니다.]
예결특위가 파행을 겪고 있는 것은 결산소위 위원장 자리 때문.
열린우리당은 관례에 따라 여당이 이 자리를 맡기로 하고 전체회의에서 이미 의결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여당이 일방적으로 의결한 데다 특위위원장은 여당이 맡되 소위원장은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이 논란 끝에 4대 입법을 연내 처리하겠다는 강경입장을 고수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한 속셈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에 오늘(29일) 예결특위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여론을 의식해 정부를 상대로 한 정책질의는 내일로 미뤘습니다.
'4대 법안'에 대한 여야 갈등과 맞물려 사흘 앞으로 다가온 예산안의 법정시한 내 처리는 불가능해졌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졸속심사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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