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거래에 정보가 부족한 기업과 개인을 상대로한 국제사기단이 요즘 활개치고 있습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김모씨가 러시아인으로부터 받은 이메일입니다.
횡령 혐의로 현재 수감중인 러시아 석유재벌 미하일 호도르프스키 재산의 해외거래처 역할을 해달라는 내용입니다.
상속에 협조하면 거액을 주겠다는 달콤한 제의도 합니다.
[김모 씨/회사원 : 1천만달러의 상속이 발생했는데, 그 사람이 죽어서 상속절차에 협조하면 상당 부분을 지급하겠다(는 e-메일을 보내왔다.)]
그러나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이런 내용은 모두 가짜로 판명났습니다.
제주도에 사는 박모씨는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 명목으로 모두 40만달러를 날렸고 나이지리아 군장성의 딸을 사칭하는 사람에게 8만달러를 뜯긴 사례도 있습니다.
[조성래/금융감독원 팀장 : 아프리카나 러시아처럼 금융시스템을 확인하기 어려운 나라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확인이 어렵습니다.]
국가정보원 집계결과 이런 국제사기피해는 2천년 46만달러에서 2002년엔 63만달러, 지난해는 85만달러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최근 국제사기단이 각종 증명서들을 교묘히 위조하는 등 사기수법이 고도화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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