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6일)은 무역의 날입니다. 수출은 불황의 늪에 빠진 우리 경제를 이만큼이나마 떠받쳐온 효자입니다. 그러나 내년에는 안팎의 여건이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올 들어 지난달까지 수출은 2천77억 달러.
지난해보다 33%나 늘면서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습니다.
정부는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 앞으로 5~6년 뒤에는 세계 8위의 무역 강국으로 올라선다는 계획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 2010년까지 수출 4천억달러, 무역 8강을 달성하고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로 반드시 진입해야 겠다.]
하지만 환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내년도에는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던 수출마저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오늘(26일) 원달러 환율은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1천50원 선이 무너져 1달러 1천46원40전에 마감됐습니다.
환율은 앞으로 1달러에 천원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대기업들마저 내년 경영계획을 짜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수출의 주력인 IT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등 해외시장 여건도 좋지 않습니다.
[신승관/무역연구소 연구위원 :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주 수출 시장의 수요가 감소되는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KDI와 무역협회 등은 올해 30%를 넘었던 수출 증가율이 내년에는 10%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환율하락에 대한 단기 대책과 더불어 FTA 등을 통한 시장확대 같은 중장기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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