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쌀협상국인 미국과의 쌀협상이 다시 결렬됐습니다. 계속 이렇게 되면 결국 관세화, 즉 쌀시장 완전개방으로 가는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5일) 워싱턴에서 열린 7차 한미 쌀협상에서 미국은 예전보다 훨씬 강경한 태도로 나왔습니다.
미국은 현재 가공용으로 한정돼 있는 수입쌀의 시판을 대폭 허용하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정부는 10%대를 희망하고 있지만 미국은 75%까지 허용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중국이 요구하는 30%선보다 훨씬 많습니다.
지난해 전체 수입쌀의 27%선인 미국쌀의 수입비중을 대폭 늘릴 것도 요구했습니다.
현재 4%인 쌀 의무수입 물량도 쌀 소비량의 8%까지 늘리라고 요구했습니다.
미국이 이렇게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면서 쌀협상 타결 전망은 불투명해졌습니다.
다른 주요 협상국인 중국이 여전히 어려운 요구를 하고 있어 일괄타결의 가능성도 희박해졌습니다.
정부는 쌀협상에 진전이 없음에 따라 이달 말 가질 예정이었던 공청회를 다음달 초로 이뤘습니다.
정부는 최대 협상국인 중국, 미국과 다시 협상을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올 연말까지로 돼 있는 협상시한을 맞추지 못해 쌀 시장의 전면개방이 불가피해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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