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황이 길어지면서 음식과 숙박업에 대한 대출이 1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3분기 은행 대출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총 대출 잔액은 567조원을 조금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제조업 등 산업 분야에 대한 대출은 2분기보다 0.3%, 불과 8천억원 정도가 늘어난 296조 4천억원대에 그쳤습니다.
특히, 극심한 내수 침체를 반영해 음식·숙박업의 경우 94년 4분기 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대출 잔액이 줄어들었습니다.
부동산 경기 부진 속에 건설업에 대한 대출도 3분기에만 3천 6백억원 이상이 줄어 두 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경기 부진에 따라 은행들이 건설과 음식,숙박업 등에 대한 여신관리를 강화한 데다, 기업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어 대출 수요도 부진한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가계대출의 경우, 3분기에만 5조 3천억원 이상이 늘어나 산업관련 대출 증가액의 7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가계 대출이 계속 늘면서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8년 24%였던 것이 8년만에 두배 가까운 48%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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