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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진급비리' 괴문서 파문 일파만파

육군참모총장 지목, 16명 실명 거론

<8뉴스>

<앵커>

문제의 괴문서를 SBS가 입수했습니다. 역사상 가장 부패했었다는 극단적 표현을 사용하며 육군 참모총장까지 직접 겨냥하고 있어 파문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2일) 살포된 괴문서입니다.

이번 장군 진급심사를 군 역사상 가장 썩어 빠진 심사로 규정하며 이를 주도한 3인방으로 육군참모총장 등을 지목했습니다.

비리 유형을 10가지로 조목조목 나눴고 20명 가운데 16명은 실명으로 거론했습니다.

93년 하나회 명단 폭로 이후 이렇게 실명으로 구체적인 비리의혹이 제시된 적은 처음입니다.

진급철마다 나도는 괴문서라고 무시해버리기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군 검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것입니다.

군 검찰이 진급인사와 관련해 육군본부를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창군 이래 처음이어서 군 내부에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 장군 인사 뒤 육사 동기인 합참의장과 육군총장 간에 큰소리가 오갔다는 소문이 무성했습니다.

국방장관이 군 검찰의 육군본부 압수수색을 곧바로 허락한 배경을 놓고도 추측이 무성합니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을 인사를 둘러싼 군 수뇌부간의 해묵은 갈등이 표출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진급 재심사는 물론 육군총장 등 수뇌부에 대한 문책이 뒤따를 것으로 보여 군은 숨을 죽인 채 수사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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