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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승부조작 '속수무책'

<8뉴스>

<앵커>

경륜의 이런 승부조작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왜 뿌리 뽑히지 않는 건지.

하현종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94년 출범 당시부터 경륜은 그동안 끊임없는 승부조작 의혹에 시달려 왔습니다.

경마와 달리 경륜은 전적으로 선수에게 결과가 달려 있어 승부조작이 상대적으로 쉽다는 인식 때문이었습니다.

이번에 붙잡힌 일당은 실제로 10번에 3번 이상 경기 결과를 마음대로 조작해 우려는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수사담당 경찰관 : (예를 들어) 2번과 함께 들어와라 하면 2번과 함께 들어오려고 자기가 노력하는 거죠. 다른 사람들은 진출을 못하게 테크닉을 발휘해 같이 들어오는 거죠,]

경륜 부정은 선수들의 불안정한 수입도 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전체 선수 5백여명 가운데 지난 해 3천만원도 벌지 못한 선수가 87명으로 전체의 18.7%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도박꾼들이 몰려들고 있고 이들은 승부조작에 뭉칫돈을 배팅하며 승부를 조작했습니다.

경륜배팅은 경주당 최대 5만원으로 제한돼 있지만 이들은 창구를 옮겨다니면서 마음 먹은 금액대로 배팅했습니다.

[경륜권 구매자 : 돌아가면서 이 창구 저 창구에서 몇백만원씩 사는 사람도 있는데...일일이 따라다니면서 확인할 방법이 없는 거죠.]

경륜이 승부조작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윤리교육을 강화하는 등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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