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17일 국회 상임위별로 민생법안과 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시작됨에 따라 한나라당에 대해 지연전술을 쓰지말 것을 촉구하고, 많은 폐단이 드러난 대정부 질문 방식의 획기적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부영 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원내대표·정책위의장간 4자회담까지 거부한 것은 유감"이라며 "야당은 여당의 대화제의를 거부하고, 국회의 법안심의를 늦춰 단독국회를 하도록 하는 전술을 취하지 말고 대화와 타협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장은 "상임위에서 중요 법안과 예산심의를 시작하는 만큼 어떤 형식이 됐든 여야 지도부가 모여 향후 일정을 협의하고, 각당이 제출한 법안과 대안을 심의하고 타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대정부질문에서 인신모독과 국가원수 모독, 색깔론 등이 재연되고 증폭된 것은 정말 유감스런 일이며, 대정부질문의 필요성에 회의가 든다"면서 "국회정치개혁특위를 본격 가동해 획기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천 원내대표는 "각 질문을 30초 이내로 하도록 하고, 의장의 질서유지권에 복종하는 풍토를 만들고, 최종적으로 저질의원은 윤리위에 회부해 제재를 가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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