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여론이 거센데도 여야의 기세싸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여야 4자회담'과 '대정부 질문 폐지'를 들고 나왔고,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북한 핵관련 발언을 비난하면서 대여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민생법안과 예산안 처리를 위해 정치권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한나라당에 '4자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이부영/열린우리당 의장 :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조건없이 만나 4자회담을 통해 정국 현안에 대해 합의를 도출해 낼 것을 제안합니다.]
반면 천정배 원내대표는 대정부질문이 막말이 오가는 야당의 정치공세장으로 변질됐다며 폐지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4대 입법안 처리를 위해 대화와 원칙을 함께 추구하겠다는 강온 양면책입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국회운영과 법안 처리에 관한 논의는 원내대표들 소관이라며 4자회담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박근혜 대표는 오히려 헌재 결정에 대한 여당 일부의 반발을 거론하며 대여 공세의 날을 세웠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이 나라의 바탕이 헌법인데, 헌법을 이렇게 무시한다면 나라를 허물겠다는 발상에 다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의 북한 핵문제 관련 발언에 대해 북측의 입장을 대변했다며 해명을 요구하는 등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여야는 파행과 막말 국회라는 비난 여론을 의식해 당분간 의사일정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여전히 아슬아슬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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