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부자 땅부자에게 세금을 많이 물리는 종합부동산세를 놓고 정부 여당 안에서도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고가 주택이 몰려있는 강남 아파트 시장은 별 영향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종합부동산세 도입 방안이 발표된 지 열하루가 지났지만 강남의 아파트 시장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
[김기준 공인중개사/대치동 : 거래가 되리라고 생각을 했는데 전혀 반응이 없고요. 현재는 완전히 얼어붙은 상태입니다.]
다주택 보유자들은 이미 세금을 피할 방도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서인제 공인중개사/대치동 : 여러 채 갖고 계신 분들은 사전에 벌써 증여를 했다던가, 공동명의로 했다던가 해서 많이 피해 가셨고요.]
기준시가로 9억원이 넘는 1가구 1주택자들은 팔기를 꺼리고 있습니다.
[고가아파트 소유자 : 집을 팔려고 해도 사려는 사람이 거래세 부담 때문에 안 살 것 같아요. 조금 더 지켜보고, 상황을 봐야 될 것 같아요.]
이 때문에 시가 11억원 이상 아파트값은 종합부동산세 시행안이 발표된 후 오히려 올랐습니다.
[양해근/부동산 전문가 : 증가액 상한이 50%로 묶여 있기 때문에 고가 아파트 소유자들이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아 매물을 투매한다거나 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에 다주택 보유자들이 먼저 처분할 가능성이 높은 비강남권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 약세가 두드러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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