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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시험 난이도 논란

<8뉴스>

<앵커>

어제(14일) 공인중개사 자격 시험을 치른 20여만명이 지금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 집단 행동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각성하라, 각성하라.]

1년간 밤낮 없이 공부했다는 공인중개사 수험생들이 어제 시험을 본 뒤 본노의 머리띠를 둘렀습니다.

[오현주/인천시 서구 마전동 : 너무 억울해요. 너무 기가 막히게 배신당하고 사기 당한 기분이에요.]

[이혁/경기도 김포시: 실제 의원들한테 이 시험지 갖다 주고 80분 내에 풀 수 있느냐, 그러고 싶다.]

시험이 어려워 합격자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이번 시험은 5지선다형으로, 200분 동안 200문제를 풀도록 돼 있었습니다.

수험생들은 그러나 지문의 길이가 너무 길고, 문제도 대부분 새로워 합격률이 1-2%도 안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김종헌/고시학원장 : 작년이나 재작년의 경우 우리 학원에서 백오십명 정도 합격했는데 올해 가채점해보니까 합격자가 한명 정도 될 것 같다.]

부동산을 전공한 대학 교수들도 문제 난이도에 혀를 내두릅니다.

[김호철/단국대 사회과학부 교수 : 1분안에 풀 수 없는 문제가 출제돼 전체적인 난이도가 높아져 작년 응시생들과 형평성 차원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 같다.]

시험을 주관한 산업인력공단측은 시장 환경이 달라진 만큼 시험도 따라 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성훈/산업인력공단 홍보팀장 : 부동산 시장, 투자환경이 복잡해지니까 부동산개론이나 민법 같은 과목도 응용이나 사례 위주로 출제돼 수험생들이 당황한 것 같습니다.]

이번 시험 응시생들은 내일부터 산업인력공단 항의방문과 행정소송 등을 벌일 계획이어서 시험 난이도와 형평성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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