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북한 핵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면서 이제 공은 미국쪽으로 넘어갔습니다. 6자회담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핵포기 결단과 미국의 대북 안전보장을 동시에 촉구한 노 대통령 발언으로 6자회담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북핵문제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북한과 미국에 대해 동시에 '전략적 선택'을 촉구한 점이 주목됩니다.
정부는 기존 정책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수혁/외교부 차관보 : 한미 양국이 핵문제 해결을 위해 진력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은 핵 문제의 본질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힌 것입니다.]
때마침 북한은 미국과의 쌍무회담에 기대를 가진 적이 없다며 6자회담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전제조건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 : 문제해결의 열쇠는 다름아닌 미국의 정책변경 의지에 있다. 미국이 적대시정책을 버리고 우리와 공존하려는 데로 나아간다면 문제는 해결되게 되어있다.]
이제 공은 미국쪽으로 넘어갔다는 관측입니다.
따라서, 오는 20일 한미 정상회담이 북핵문제 해결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정치권에서는 "북핵이 억제수단이라는 주장에 일리있는 측면이 있다"는 등의 노 대통령 일부 표현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한미 공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고, 열린우리당은 외교분야만이라도 초당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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