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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건만 맞으면 6자회담 복귀 가능"

"노대통령 북핵 발언, 북미 양측에 전략적 결단 촉구"

<8뉴스>

<앵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조건만 맞으면 6자회담에 나올 수도 있다는 취지의 성명을 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어제(13일) 발언과 맞물리면서 북핵문제를 둘러싼 정세변화가 주목됩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어제(13일) 미국 대선 이후 처음으로 6자회담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눈에 띄는 대목은 "북미간 쌍무회담을 기다린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전제조건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 발언 : 문제해결의 열쇠는 다름아닌 미국의 정책변경 의지에 있다. 미국이 적대시정책을 버리고 우리와 공존하려는 데로 나아간다면 문제는 해결되게 되어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에대해 "6자회담에 나오는 쪽으로 길을 열어 운신의 폭을 넓히고, 결국에는 6자회담에 참가하기 위한 명분축적용으로 해석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의 핵포기 결단과 미국의 대북 안전보장을 동시에 촉구한 것도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물론 국내 정치권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임태희/한나라당 대변인 : 미국보다 북한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취지로 이해됩니다. 이로 인해 한미공조에 부정적 영향 미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이평수/열린우리당 수석부대변인 : 북한 핵문제는 반드시 대화통한 원칙을 거듭 강조한 것입니다. 외교만이라도 한나라당은 초당적으로 협조해야 합니다.]

그러나, 북미 양측에 전략적 결단을 촉구한 것은 우리 정부의 일관된 정책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수혁 외교차관보/6자회담 수석대표 : 대통령께서는 북한 핵문제의 인식, 기본적 인식을 다시한번 이번에 분명히 밝힌 것입니다.]

결국 오는 20일 한미 정상회담이 북핵문제 해결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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