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각장애인에게 눈을 대신해주는 맹인 안내견이 있다면 청각장애인에게는 소리나는 곳을 알려주는 보청견이 있습니다. 한 기업이 이 보청견을 훈련시켜서 장애인들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미란씨는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자명종이 울리면, 보청견 하늘이가 대신 소리를 듣고 깨워줍니다.
초인종이 울리자, 문과 이씨 사이를 연신 오가며 손님이 왔음을 알립니다.
전자렌지가 음식을 다 데웠을 때도, 아이가 울 때도 하늘이가 상황을 알려줍니다.
[이미란/청각장애인, 보청견 조교 : 보청견이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준 점이 가족의 도움보다 더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보청견은 동물구조관리센터에 보호중인 버려진 개들 가운데서만 선발합니다.
천여 마리 가운데, 주위 사물에 민감하고 자발성이 강한 세 마리 정도만 추려냅니다.
[심상원/삼성SDI 도우미견센터 : 6개월과정의 교육을 진행한 뒤 3가지 훈련을 합니다. 소리반응성 훈련이 제일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복종훈련, 마지막은 사회화 훈련을 시킵니다.]
보청견은 올해 14마리가 분양된데 이어, 내년에도 10마리가 청각장애인들에게 무료로 전달할 계획입니다.
아직은 인식부족으로 공공장소 출입을 거부당하는 경우가 많지만, 보청견들은 청각장애인의 귀를 대신하는 소중한 친구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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