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어제(13일) 로스엔젤레스에서 연설을 통해 북미 양측에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적 선택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대북 강경책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허윤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어제 LA에서 가진 '국제문제협의회' 오찬에서 미국을 포함한 6자 회담국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전략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대통령 : 안전이 보장되고 개혁과 개방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면 핵무기는 포기할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핵무기 개발이 공격이나 테러 지원 목적이 아니라, 자기 방어용이라는 북한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고 밝혀, 한미간의 견해 차이를 인정했습니다.
아울러 대북 무력행사는 협상력에 한계가 있는만큼, 대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노대통령 : 체제의 위협에 직면했을 때 북한이 위험한 선택을 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대화 이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노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북핵문제의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현실적인 해법을 찾기 위한 시도로 보입니다.
즉 6자회담의 성공을 위해선 북한의 태도 변화와 함께 미국의 대북관도 변해야 한다는 메시집니다.
특히 2기 부시 행정부의 외교라인 구성을 앞두고, 일방적인 대북강경기조를 경계하고 한미간 공조를 거듭 강조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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