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반적인 경기 부진 속에서도 국내 해운업계는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급증하는 물동량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해외 영업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용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6만톤급 글로리호가 컨테이너 화물을 가득 싣고 부산항을 떠납니다.
길이 3백미터인 이 배의 최대 속도는 25노트, 시속 46킬로미터.
상하이까지 꼬박 하루가 걸립니다.
4천개의 컨테이너를 실은 이 배는 두 달에 한 번씩 부산에서 상하이와 홍콩을 거쳐 뉴욕을 돌아올 때마다 천만달러, 우리돈으로 120억원을 벌어들입니다.
최근에는 전세계 항로의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배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김창우/현대상선 상하이법인 대표 : 컨테이너선은 물론 철광석, 원유 수송이 증가하면서 매우 호황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컨테이너선의 운임도 지난 2002년 이후 네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남권오/굿모닝 신한증권 연구위원 : 선박의 공급은 증가하고 있지만 수요가 초과하는 상태에 있기 때문에 2006년까지는 장기간 호황을 누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8억 달러를 벌어들인 국내 해운사들의 운해 운임수입은 150억 달러, 1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운업계는 급증하는 세계 물동량 수요에 맞춰 미국과 EU는 물론 중국과 타이완, 베트남 곳곳에 현지법인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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