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환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예상했던 우리 수출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특히 자금난에 허덕여 온 중소기업들은 그야말로 쓰러지기 직전입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달러 가치가 또다시 급락하면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천백4원50전까지 떨어졌습니다.
환율 하락은 곧바로 수출업체의 채산성 악화로 이어졌습니다.
가정용 진공포장비닐을 생산하는 이 업체도 올해 천만달러 수출을 달성하고도 원화 강세 탓에 오히려 손해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김금자/중소기업 대표 : 이미 천백원대가 무너졌거든요. 월 1억5천에서 2억이 벌써 마이너스예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중소기업의 경영 자문을 위해 마련한 행사장에서는 최근의 기업 환경과 관련해 기업인들이 어려움을 쏟아냈습니다.
[양영대/중소기업 대표 : 정부의 규제도 문제고요, 자금난도 지금 금융권에서 많이들 회수를 하고 있거든요.]
정부의 각종 자금지원책도 말뿐이라며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이동권/중소기업 대표 : 나는 한 번도 혜택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요. 내가 한 십 몇년 동안 했는데도 심사가 까다로운 것 같더라고.]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문을 닫은 중소기업은 3천3백여개.
대출 연체율도 대기업의 7배에 이르고 있습니다.
벼랑 끝에 내몰린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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