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터넷 게임에서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6백경. 경, 경 하는데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사이버머니를 유통시킨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일산의 한 오피스텔.
검찰에 붙잡힌 35살 김 모씨등 사이버머니 불법 유통조직이 차려놓은 사무실입니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만 5천명의 개인정보를 구해 인터넷 게임 사이트의 아이디를 만들었습니다.
그런 다음 유명 인터넷 카드 게임에서 일부러 져 주는 방법으로 사이버머니를 한 아이디에 몰아 이용자들에게 되팔았습니다.
이렇게 불법 유통시킨 사이버머니는 자그마치 6백 경.
암거래되는 시가로 치면 현금 30억 원에 이르는 거액입니다.
이들은 또 단시간에 사이버머니를 부풀리기 위해 해킹 프로그램까지 사용했습니다.
이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평균 2,3분 걸리는 게임을 순식간에 끝낼 수 있습니다.
모든 명령을 자동으로 입력시켜 놓았기 때문입니다.
[신모 씨/피의자 : 하루종일 컴퓨터 돌리면 사이버머니 8백 조 정도 쉽게 쌓이죠.]
검찰은 붙잡힌 14명 가운데 10명을 업무 방해죄를 적용해 구속 기소했습니다.
현금이 오가면서 인터넷 게임사이트가 24시간 도박장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차동언 부장/의정부지방검찰청 형사3부: 고스톱 게임등이 실제 도박으로 되고, 인터넷 접근의 용이성으로 인해, 거대한 도박장을 24시간 방치한 상황을 초래한다고 하겠다.]
검찰은 거액의 사이버머니 불법 거래가 전국에 성행하고 있다며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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