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린우리당이 창당 1주년을 맞았습니다. 소수 여당으로 출발해 과반수 집권당으로 우뚝 섰지만, 오늘(11일) 창당 기념식은 축제분위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습니다.
박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혁과 지역구도 타파를 전면에 내걸고 창당한지 1년.
열린우리당은 오늘 첫돌 잔치에서, 창당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부영/열린우리당 의장 : 겸허하게 반성해보면서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국정을 맡겨주실 수 있는 성숙한 개혁세력으로 거듭날 것이며..]
그동안 일정한 성과도 있었지만 의욕이 앞섰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핵심공약인 행정수도 이전은 좌절됐고 개혁 입법도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야당과의 상생의 정치도 실종된지 오래입니다.
원인은 우선 개혁이냐 실용이냐를 오간 당내 이념적 갈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당내 리더십과 의사 결정구조의 취약성도 적지않은 시행착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때문에 올 봄부터 급격히 하락한 지지율은 여전히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내년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이른바 개혁 조바심을 내고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그동안 국민의 미세한 마음을 읽으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자성론이 당내 일각에서 일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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