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에 경남지역에 때아닌 기습폭우가 내렸습니다. 경남지역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때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울산 울주군의 한 마을.
토사 수백톤이 빗물에 무너져내리면서 가옥 5채를 덮쳤습니다.
이불이며 옷가지며 성한게 없고 안방에는 흙물이 들어찼습니다.
[박병식/마을주민 : 흙더미가 담을 부수고, 벽을 뚫고 나오니싸 총각이 자다가 엄마, 아빠 불러서 피했다.]
낙엽이 배수로를 막으면서 도로에도 빗물이 넘쳐났습니다.
지하주차장에도 어른 가슴까지 물이 찼습니다.
역시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던 부산 기장군에서도 주택 침수가 잇따랐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에 있던 차량 50여대도 봉변을 당했습니다.
경남 창원에선 명곡로터리 등 시내 10여곳의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소통에 큰 불편이 빚어졌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부산 도시고속도로에선 트럭과 승합차가 부딛쳐 1명이 숨졌고 경북 영덕군에선 24인승 승합차가 하천으로 떨어지면서 승객 2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절기상으론 겨울이지만 마치 여름처럼 쏟아진 기습폭우로 기상관측사상 기록도 바뀌었습니다.
마산에는 어제(10일) 하루 11월 최고치인 112mm의 비가 내렸으며 진해도 100mm 가까운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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