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고궁에 가보면 낙엽을 치우는 것보다 그냥 두는 게 더 운치있고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화재청이 오늘(9일)부터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김희남 기자입니다.
<기자>
비원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창덕궁 후원입니다.
고색창연한 고궁의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사람들이 하루 3~4천명씩, 평소보다 2배나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고궁 후원의 호젓한 산길을 따라 걸어가고 있으면, 마음 속의 잡념도 어느새 사라져버립니다.
조선왕조 500년 풍상을 겪어온 아름드리 나무에서 떨어지는 낙엽은 고궁의 또다른 볼거리입니다.
[김나리/서울 내수동 : 가을의 정취도 느껴지고, 바삭바삭 낙엽을 밟으며 걸으면 정말 운치있을 것 같아요.]
문화재청은 그동안 많은 인력과 비용을 들여 쓸어내던 서울시내 4개 고궁과 종묘의 낙엽을 오늘부터 치우지 않기로 했습니다.
고궁을 찾는 사람들이 가을 정취를 더욱 만끽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전국적으로 가을이 깊어가는 가운데, 전주 25.4도를 비롯해 서산, 군산, 대구 등 남부지방은 오늘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때아닌 고온현상은 내일과 모레 전국적으로 가을비가 제법 내리면서 물러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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