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당첨만 되면 몇천만원씩 웃돈이 붙곤 했던 아파트 분양권. 하지만 요즘은 찬밥 신세가 됐습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건설회사 분양사무소입니다.
2년 전 분양한 주상 복합 아파트의 입주를 앞두고 해약 요구가 밀려 들고 있습니다.
[주상복합 아파트 관계자 : 주변사람 얘기 들어 보니까 임대도 안되고 매매도 안된다는데 해약할 수는 없을까요?]
[건설업체 분양소장 : 최근 들어서 해약을 요구하시는 분들의 전화 문의나 방문이 줄을 잇고 있어서 저희 업무에 많은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해약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주상복합아파트나 오피스텔을 분양받았다가 매매나 임대가 안돼 돈 줄이 막힌 투자자들입니다.
사정은 딱하지만 일단 한번이라도 중도금을 냈다면 해약은 불가능합니다.
[건설업체 관계자 : 법적으로나 계약서상으로나 근거를 따져봐도 해약처리는 절대 해 드릴 수 없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오피스텔은 물론이고 아파트 미분양 물량도 지난 9월 말 5만2천여 가구에 이르러 지난 2001년 4월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경기 활황기에 이른바 묻지마 청약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부동산 경기 침체로 큰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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