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말에 발표된 연세대학교의 2학기 수시모집 합격자 가운데 외고와 서울 강남권 출신 수험생의 비율이 뚝 떨어졌습니다. 고교등급제 논란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교조가 연세대의 올 수시 2학기 모집 합격자 분포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지난해는 강남권 6개 학교에서 65명이 합격했지만, 올해는 34명만 합격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2학기 수시 모집 인원이 1학기보다 4배나 많지만, 합격자 수는 오히려 줄었습니다.
지난해 126명의 합격자를 낸 서울 지역의 5개 외고는 합격자가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연세대가 지난해나 올해 1학기와는 달리 2학기 수시모집에서 고교등급제를 적용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강남과 특목고 학생과 학부모는 역차별을 당했다고 분통을 터트립니다.
[정남자/외고 학부모 : 교육부와 대학과의 눈치경쟁 사이에서 아이들이 잘하는데도 불구하고 수시에서 다 떨어지고...역차별 당한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아예 자퇴를 한뒤 검정고시를 치르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연세대가 최근 몇년동안 고교등급제를 적용했음을 입증하는 자료라고 주장했습니다.
[송원재/전교조 대변인 : 고교등급제 이후에 합격률이 떨어진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고교등급제 적용금지 조치 이후, 강남과 특목고 학생들의 명문대 진학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난 2학기 수시모집에서 입증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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