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들이 투자는 외면한 채 현금만 쌓아두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각한 성장 잠재력 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주요기업들의 과잉유동성, 즉 지나치게 현금을 많이 보유하는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말 현재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 SK 등 매출액 상위 5개사의 현금성 자산이 14조 4천8백억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5대 기업의 총자산 백14조 8천억원의 12.6%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5대 기업의 총자산 대비 현금성 자산 비율은 지난 2002년 말 현재 10.3%에서 지난 해 말 11.7%에 이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업별로는 현대자동차가 5조 3천억원의 현금 자산을 보유해 보유 비중이 21.9%로 가장 높았고 삼성전자 14.7%, LG전자 8.5% 순입니다.
금감원 담당자는 주요 기업들의 현금성 자산 비율이 3년째 10% 넘는 과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기업 투자 위축 현상이 전혀 풀리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주요 기업들이 지금처럼 현금을 쌓아두기만 하고 투자를 외면한다면 앞으로 심각한 성장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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