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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다시 급락‥수출 타격 우려

환율 50개월만에 최저치....수출물량 감소 가능성 높아

<8뉴스>

<앵커>

미국 달러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5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우리 수출기업들, 특히 중소 기업들의 발등에 큰 불이 떨어졌습니다.

먼저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원화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인 1달러 1천1백10원마저 맥없이 무너지자 외환 딜러들은 할 말을 잊었습니다.

환율은 결국 지난 200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1천1백5원 30전에 마감됐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달러 약세를 용인하고 있는데다, 국내외 달러 매도 세력이 가세하면서 환율은 힘없이 주저 앉았습니다.

[심재길/산업은행 자금거래실장 : 전자, 자동차 같은 국내 수출기업들이 환율이 더 떨어지기 전에 달러를 내다 팔고 있기 때문에 수급 불균형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수출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뾰족한 환율 방어 수단이 없는 중소기업들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이상윤/MP3 개발회사 관계자 : 불가피하게 단가를 높여야 하기 때문에 미국쪽 수출을 못할 정도까지 가격 구성이 돼가고 있는 실정이다.]

환율이 천 백원 아래로 떨어질 경우 우리 기업의 절반은 견디기 어렵다고 응답했습니다.

[손영기/대한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 : 우리 기업들에게는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채산성이 악화될 염려가 있다.]

수출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환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서 수출 환경은 갈수록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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