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이 부시 현 대통령의 승리로 끝난지 벌써 닷새가 지났지만, 북한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이 없습니다. 왜 이렇게 조용한지, 또 북한은 어떤 카드를 뽑아들려는 건지,
허윤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반미·반전 투쟁은 평화와 통일을 위한 투쟁이다".
"부시 세력은 북한을 고립하려는 책동을 발광적으로 벌이고 있다".
부시 재선 이후에도 북한은 이런 주장만 반복할 뿐 부시의 재선 사실과 6자회담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부시 2기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외교라인이 짜여지고 대북압박이 거세지면 내년 초까지 6자회담에 복귀해 타협을 모색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성한/외교안보연구소 교수 : 북한의 비협조로 시간이 지체되면 부시 행정부는 북핵문제를 안보리에 상정하는 것을 심각히 고려할 것이다...]
오히려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벼랑끝 강경전술을 구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류길재/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핵실험할 수 있다는 제스처를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과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94년 1차 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조성될 수도 있습니다.
일각에선 북한이 후계체제 작업 등 내부 정비 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에 시간을 끌 수밖에 없으리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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