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항공 당국은 골칫거리지만 겨울철새는 보호해야될 환경자산임에 틀림없습니다. 반면 충남 천수만 지역은 철새 보호를 통해서 지역경기 활성화까지 모색하고 있습니다.
박수택 기자입니다.
<기자>
저녁 무렵 호수 위로 가창오리떼가 맴돌기 시작하더니 이내 새카맣게 하늘을 덮었습니다.
구름 같은 가창오리 군무는 이제 서산 간척지의 명물이 됐습니다.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저어새도 수십 마리 날아왔습니다.
주걱 모양 부리를 휘휘 저어대며 먹이를 찾습니다.
[최정훈/초등 4학년 : 먹이 싸움도 안 하고 그냥 잘 공존해서 살아가는 게 되게 신기해요.]
천수만을 찾는 겨울 철새는 3백 종, 40만 마리나 됩니다.
볏짚을 깔아둔 논에 새떼가 모여들고 있습니다. 이런 푹신한 볏짚에서 쉴 수가 있고, 떨어져 있는 이삭을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논에 물을 빼지 않거나 벼를 베지 않고 두는 것도 철새 보호 노력입니다.
관광객이 늘면서 지역에 활기가 붙었습니다.
[김원균/천수만철새기행전 위원장 : 1년동안 6, 70억원의 간접소득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금년같은 경우는 우리 서산에 간접소득이 약 백억 이상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철새 덕분에 청정지역 이미지도 얻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볏짚을 말아 내다파는 농민들이 늘어나 철새 보호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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