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7일)이 겨울에 들어선다는 입동입니다. 비교적 포근한 날씨였지만 아침에는 제법 쌀쌀했습니다. 겨울을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했던 하루였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줄지어 대기한 트럭에 쉼없이 연탄을 실어 나릅니다.
얼어붙은 경기에 기름값 움직임마저 불안해지자 연탄공장이 바빠졌습니다.
입동인 오늘은 손이 모자랄 정도입니다.
[김두용/연탄회사 임원 :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꼬박 일하고 공급물량이 딸려서 이렇게 휴일에 나오는데도 공급물량이 계속 딸리는 상태입니다.]
포구 장터는 김장 준비를 하러 나온 사람들로 하루 종일 붐볐습니다.
겨우내 먹을 김치맛을 좌우할 맛깊은 젓갈을 신중하게 고릅니다.
[조순덕/경기도 광명시 : 김치하려고 젓갈사려고 나왔어요. 더 추워지기 전에.]
재래시장은 방한 의류가 점령했습니다. 긴겨울을 따뜻하게 나게 해줄 두툼한 점퍼와 내복을 살펴봅니다.
[이창화/경기도 시흥시 : 날이 추워지니까 내복 하나 사놓으려고.]
성미급한 성탄절 트리는 벌써 선을 보였습니다.
오랜만에 나들이를 나온 지체장애 어린이들이 고사리손으로 다듬은 나무장식은 세상 어떤 트리보다 화사합니다.
겨울맞이로 바쁘기는 동물들도 마찬가지.
열대에서 온 원숭이는 감기에 걸릴까봐 옷을 입었지만, 시베리아 호랑이는 고향처럼 추워지는 날씨에 부쩍 몸이 가볍습니다.
기나긴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동, 부지런한 이들에게는 겨우살이를 준비하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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