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노숙자들 "겨울이 두려워요"

<8뉴스>

<앵커>

장기불황 속에 도심의 노숙자 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루 일자리도 턱없이 부족하고 노숙자들은 다가오는 겨울이 두렵고 합니다.

겨울을 앞둔 노숙자들의 애환을 최희진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기자>

보호시설앞에 노숙자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자 노숙하던 사람들이 몰려든 것입니다.

[노숙자 : 설악산에는 벌써 눈이 왔다고 하는데 밖에서 어떻게 잘 수가 있어요?]

20명 정도가 적정 인원인 시설은 요즘 하루 예순 명이나 찾아와 책걸상까지 치워야할 형편입니다.

비슷한 시각 을지로 지하보도, 종이상자에 등을 붙인 노숙자들이 바닥 냉기를 참으며 잠을 청합니다.

상자속으로까지 파고들지만 다가올 겨울이 걱정입니다.

[노숙자 : 지금 마땅한 (겨울) 준비는 솔직히 없어요. 마음 속으로 쉼터 들어갈까 어떻게 할까 생각은 하고 있지만...]

[노숙자 : 따뜻한 방에서 좀 자보고 싶어요. 방 하나만 잡아주세요. 쪽방이라도 얻어줘요.]

이들 가운데는 막일을 하면서 재기를 꿈꾸던 사람들도 있지만 다가오는 겨울은 고통입니다.

[노숙자 : 수주가 내려오는 게 없어요. 완전히 끊겼어요, 지금. 하는 곳 몇군데 빼놓고는 힘들고...]

서울의 노숙자 시설은 70여 곳, 수용규모는 2,700명 정도입니다.

보호시설이 아주 부족한 것은 아니나 자포자기한 노숙자를 포함해 약 700명 정도는 보호시설을 찾지 않고 길거리 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