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시대가 그래서 그런지 영화배우나 연예인들의 인기 수명이 눈에 띄게 짧아졌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이런 '반짝' 풍토 속에서 다시 준비하는 노력을 통해서 멋지게 재기해서 더 큰 사랑을 받는 배우들이 있습니다.
김희남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한 남자와 세 여자의 복잡한 관계를 그린 영화 '주홍글씨'는 배우 한석규가 주연을 맡아 화제입니다.
개봉 일주일만에 관객 100만명을 넘어 흥행 성적 1위를 기록한 데는 한석규의 힘이 컸습니다.
한때 '흥행 보증수표'로 불릴만큼 최고의 배우였지만, 99년 '쉬리'와 '텔 미 썸싱'을 끝으로 5년 공백기를 한눈 팔지 않고 견뎌온 결과입니다.
[한석규/영화배우 : 평가는 관객분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출연한 작품을 보고 제가 만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관객분들이 판단하셔야 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대도 되고요.]
늦깎이 스타 백윤식은 은퇴를 준비해야 할 나이에 광고모델을 3개씩이나 맡아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연기생활 34년 동안 이렇다할 대표작 하나 없었지만, 묵묵히 자기 길만 다져왔기 때문입니다.
6, 70년대 최고의 스타였던 윤정희도 환갑의 나이에 은막 복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윤정희/영화배우 : 제가 요즘 심사를 많이 하는데요, 제 영화가 한 번 심사 속에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전 참 하고 싶죠. 인생이나 일에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실직이다 실업이다, 많은 사람들이 꿈을 잃고 사는 시대.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스타들은 그래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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