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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이 논' 관광지로 탈바꿈

<8뉴스>

<앵커>

옛 농촌의 모습을 오래도록 간직한 덕에 관광지로 주목받는 한 마을이 있습니다. 옛 정취를 느끼려는 도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남 남해군의 최남단 가천마을.

까마득한 비탈에, 층층이 자리잡은 다랑이 논 때문에, '다랑이 마을'로 더 유명합니다.

가파른 산길에 돌을 쌓고 흙을 돋워 만든 이런 다랑이 논에는 이곳 주민들의 오랜 애환이 서려 있습니다.

[김학모(79)/마을주민 : 1미터만 파도 전부 바위고 흙이 안 나와요. 옛날에 이것들 전부 다른데서 갖다가 만든거예요.]

구불구불한 논두렁이 끝없이 이어진 마을, 옹기종기 모인 작은 집들이 그래서 더 정겨워 보입니다.

4백 년이 넘도록 주민들은 이 척박한 터전을 지켜왔고, 가난의 상징이던 다랑이 논은 이제 훌륭한 관광상품이 됐습니다.

재작년 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되면서 하나 둘 관광객이 찾아 오더니 올해는 벌써 만 8천여 명이 마을을 다녀갔습니다.

[하영주/부산시 하단동 : 여기 처음 와 봤는데요 친환경마을로 지정돼서 그런지 마을이 너무 깨끗하고 아름답고, 자연과 하나된 느낌을 줘요.]

할아버지의 먼 할아버지때부터 석축을 쌓아가며, 한뼘씩 어렵게 만들어 온 다랑이 논이 이젠 소중한 문화유산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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