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극심한 경기 침체로 사람도 먹고 살기 힘들다보니 버려지는 애완 동물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애물단지가 된 이 애완동물을 처리하느라 자치단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주택가.
버려진 강아지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동물 구조대원이 출동합니다.
[박희성/동물구조협회 구조대원 : 길 잃은 건 10% 정도고요. 나머지는 다 버려진 애들이에요.]
이렇게 버려진 애완동물은 올 9월까지 집계된 것만 1만1천여 마리로, 매년 두 배 이상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 때 비싼 값에 팔렸던 수입 애완견들이 대부분입니다.
버려진 개들을 돌보는 비용은 모두 세금으로 충당됩니다.
이들을 돌보는 데 들어간 세금은 재작년 1억3천만원이던 것이, 올해는 6억5천만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서울시와 자치구들은 절반씩 비용을 부담하고 있지만 난처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운오/서울시 농수산유통과 : 시민 안전과 유기동물 보호를 위해서는 꼭 필요하긴 한데, 시에서는 예산지원에 부담이 큰 건 사실입니다.]
버려진 애완동물은 법에 따라 30일 동안 주인을 기다린 뒤 안락사됩니다.
자치단체들은 불황으로 어려워진 살림에 불어만 가는 애완동물 처리 비용까지 혈세에서 부담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