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주변에서 공중전화 보기가 무척 힘듭니다. 사용자가 크게 줄었고 운영할수록 적자만 쌓이다보니 관리도 엉망입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중전화 유리 박스가 깨진 채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달려있어야 할 전화번호부는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심지어는 고장난 전화기도 쉽게 발견됩니다.
[주변 상인 : 고장난 채 방치되는 경우도 많아요. 보기가 시민으로서 안좋죠.]
공중전화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은 만성적인 운영 적자 때문입니다.
지난 2001년 8백억에 가까운 운영 적자를 기록한 뒤, 매해 수백억의 손실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휴대 전화 사용인구가 3천6백만명에 이르면서 공중전화 이용도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공중전화 대수도 지난 99년 56만대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해마다 줄어들기 시작해 올 9월에는 33만대까지 줄었습니다.
요금 인상과 추가 철거가 유일한 적자 대책이지만 여론의 반발로 인해 사업주체인 정통부와 KT는 마땅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명헌/KT 공공통신기획부 과장 : 매년 적자 폭이 커 운영 자체가 힘든 상황이지만 시민 여러분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시설물이기 때문에...]
주요 거점 위주로의 재배치와 적절한 요금 부과를 통해 긴급 통신 시설로의 기능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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