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본에 대한 우리 무역 적자는 2백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수출이 늘면 수입도 따라 늘 수밖에 없는 우리 산업의 일본 의존 체질이 문제입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한 휴대폰 제조회사의 생산라인입니다.
자동화 기기가 회로 기판에 첨단 칩과 초소형 부품들을 조립하고 있지만 정작 고가 부품들은 대부분 일본제품입니다.
휴대폰의 국산화율은 70% 정도, 즉 부품 개수를 기준으로 할 때 3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카메라폰 같은 고가 휴대폰의 국산화율은 더욱 떨어집니다.
[휴대폰 업체 구매담당 : 카메라, LCD, 반도체 등 회로자재의 일본 수입이 연간 2-3천억원 정도 된다.]
한국이 세계 1위라는 반도체도 국산화율은 재료가 65%, 장비는 22%에 불과합니다.
LCD는 물론 자동차와 고급 철강 등 첨단 부품과 소재는 대부분 수입합니다.
결국 수출이 늘면 늘수록 일본으로부터의 부품과 소재 수입도 증가하면서 올해 대일 무역적자는 2백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일 FTA가 체결될 경우 일본 제품의 국내시장 잠식은 확대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문석/LG경제연구원 상무 : 부품이나 소재면에서 일본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서 이런 점을 소홀히 한채 FTA가 추진되면 시장잠식과 무역적자가 우려된다.]
수출이 늘면 수입도 증가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않으면 수출의 성장 기여도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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