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돈가방에 첨단 장치를 해도 날치기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오토바이를 탄 범인들은 쇠갈고리 하나로 이 특수 제작된 돈가방을 훔쳐서 달아났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금융회사 직원 김 모씨는 도난방지용 고압전류가 장치된 가방으로 은행에서 돈을 찾아 나오다 순식간에 '날치기 강도'를 당했습니다.
[김 모씨/금융회사 직원 : 뒤쪽에서 오토바이가 굉음을 울리면서 사이를 비집고 와 갑자기 (돈가방을) 낚아채고 차도 쪽으로 빠져나간 거죠.]
고압전류가 흐르도록 리모컨을 눌렀지만 돈가방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날치기범들이 절연 테이프를 감은 쇠갈고리를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용의자 정씨 등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이런 쇠갈고리를 이용해 돈가방을 낚아 챘습니다.
33살 정 모씨 등 3명은 지난 5월부터 서울 남서부 일대에서 모두 네개의 돈가방을 날치기해 현금과 수표 5억원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매일 영업자금을 은행에서 찾는 작은 금융회사 직원들을 주된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피해 금융회사 직원 : 가까우니까 도보로 했는데, 차로 싣고 갔다 차로 싣고 오고 있어요, 그 뒤로는.]
날치기범들의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만큼 돈 운반이 잦은 소형 금융기관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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