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 정부 지원으로 짓기는 힘들게 됐습니다. 이렇게 되자 이미 나라에서 지원한 2백억원을 환수하는 방법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유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국민의 정부 때 시작된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사업이 어려워진 가장 큰 이유는 자금 문제 때문입니다.
당초 정부는 기념관 건립에 필요한 710억원 가운데 200억원을 국고로, 나머지는 국민성금으로 조달하도록 했지만 모금 시한인 어제(31일)까지 전경련 등이 낸 108억원만이 모금된 상태입니다.
건립주체인 기념사업회측은 지난 달 행자부에 사업기간을 오는 2008년 9월까지로 연기하고 사업규모도 215억원으로 대폭 줄여 서울 상암동 대신 경북 구미로 옮겨 짓겠다고 승인을요청했습니다.
그러나 행자부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행자부 담당자 : 연기 요청하고 구미로 내려가겠다는 것인데 당초 사업계획과 맞지 않으니까 안해주겠다는 방침이죠.]
행자부는 사업진행이 어려운 만큼 기존에 지급된 200억원도 회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나랏돈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을 지어선 안 된다는 강령론 속에서 일각에서 규모를 축소해서라도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 최종 결론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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