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공장소에 설치된 장애인 편의시설이 실제 이용에는 문제점이 너무 많습니다. 구색만 맞추고 마는 행정기관들의 태도가 문제입니다.
심영구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전철을 타러 온 장애인 윤영미씨.
역사에 들어가기부터 쉽지 않습니다.
휠체어용 진입로는 지나치게 경사가 급해서 혼자서는 올라갈 수 없습니다.
[리프트 이용하려고 그러는데요.]
벨을 눌러 직원을 부르고, 리프트에 타고. 30초면 될 거리가 30분이나 걸립니다.
화장실 이용도 마찬가지, 문 열기부터 힘겹습니다.
인천시청 민원실. 탁자가 모두 높아 안내문을 볼 수 없습니다.
서류를 꺼내는 것도 혼자서는 불가능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보기가 힘들고요, 볼펜이라든가 서류 같은 것도 꺼내려면 다른 사람 도움 없이는 힘들 것 같아요.]
근처 전철역. 보시는 것처럼 이곳은 장애인전용 주차장입니다.
하지만 주변이 쇠기둥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차는 불가능합니다.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관리 감독해야할 시청에서는 변명만 늘어놓습니다.
[시청 관계자 : 편의 시설이라는 게 좋은 방향으로 불편없이 탈 수 있게 만들어줘야 되는데 현실 여건은 못따라가는 부분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정부는 공공시설의 75%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장애인들이 마음놓고 이용할 수 있는시설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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