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어제(28일)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결정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전국 시.도지사를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노 대통령이 헌재 결정이후 처음으로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신행정수도 건설 추진을 반대해온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를 비롯해 모두 15개 시.도지사들이 참석해 2시간여 동안 각자 의견을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 대통령은 이날 헌재 결정에 대한 소회를 다음과 같은 비유를 동원해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장수가 투구가 찌그러지고 갑옷이 누더기가 되면 똑같은 실력과 법적 권한을 갖고 있어도 영(令)이 안선다. 선비가 같은 식견과 경륜, 포부를 갖고 있어도 갓이 찌그러지고 도포가 구겨지고 얼룩묻은 도포를 입으면 품위가 살지 않고 말이 위엄을 갖출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지금 어려운 것은 국회결의를 믿고 정책을 추진하다 그만 암초에 부딪혀 투구가 좀 찌그러진 것"이라며 "대통령 한번 도와주십시오"라고 당부했습니다.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 전 노대통령의 모두 발언을 생생뉴스에 담았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