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초에 닥친 원자재 난이 언제 또 재연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심각한데도 정부의 대책, 특히 조달청의 대책에 문제가 있다는 감사원의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의 공장' 중국이 엄청난 힘으로 원자재를 빨아들이면서 올 1, 2월 원자재난이 닥쳤습니다.
전기동은 1년 전에 비해 45%나 가격이 폭등했고, 알루미늄은 석달 만에 톤당 136달러나 뛰었습니다.
중소기업들이 조업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발생했지만, 비축했던 원자재를 풀었어야 할 조달청의 창고는 넉넉하지 못했습니다.
주요 원자재 16개 품목을 한달치씩 비축하도록 돼 있지만, 전기동은 27%, 알루미늄과 니켈 등은 40%대, 페로코롬은 1.2%로 평균 13일치에 불과했습니다.
[신언성/감사원 재정금융1과장 : 주요 선진국은 2개월에서 3개월 길게는 3년분까지 비축하는데, 우리는 1개월분을 목표로 설정하고도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조달청이 자금 회전을 빨리 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면 한달치 원자재를 비축할 자금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감사원은 권고했습니다.
이번 감사에서는 조달청 퇴직 공무원 단체인 조우회에 국유 창고를 사용하도록 해주면서, 사용료를 절반만 받은 점 등 조달청의 문제점이 모두 13가지 지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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