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정국의 주도권 싸움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여당의 위기대응론에 이해찬 총리가 가세하면서 국회가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에서는 총리 해임 건의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이해찬 국무총리.
'한나라당은 나쁜 당'이라는 해외 순방중의 발언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사과를 요구하자 마치 기다렸다는듯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안택수/한나라당 의원: 사과하시겠습니까?]
[이해찬/국무총리 : 한나라당은 지하실에서 차떼기를 하고 돈을 들여온 정당이 아닙니까? 그런 정당이 좋은 정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한나라당이 발끈했습니다.
이 총리의 발언을 '야당 모독'으로 규정하고 이 총리의 사과가 없을 경우 앞으로의 의사일정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총리 해임 건의안을 내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전여옥/한나라당 대변인 : 한나라당을 모독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모독한 것이다. 총리 자격이 없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일단 당 차원의 공식적인 대응은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한나라당이 오히려 색깔론으로 정국을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송영길/열린우리당 의원 : 한나라당이 동료 국회의원과 집권 여당을 주사파로 매도하는 것은 용납될 수 있습니까?]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입법처리를 앞두고 더 이상 밀릴 수 없다는 여당, 자존심을 짓밟혔다며 강경대응을 천명한 야당.
여야가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지 못하는 한 국회 공전사태는 오늘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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