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해찬 총리와 한나라당이 마침내 정면충돌했습니다. 이 때문에 17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가 파행했고 정국은 빠르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8일) 오전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 예상됐던 대로 이해찬 총리의 최근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안택수/한나라당 의원 :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역사는 퇴보한다." 이 오만하고 독선적인 말을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당신 총리 맞습니까?]
이 총리가 즉각 맞받아칩니다.
[이해찬/국무총리 : 한나라당은 국민들이 다 아는 것처럼 지하실에서 차떼기하고 고속도로에서 수백억원 받은 당 아닙니까? 그런 정당이 어떻게 좋은 당입니까?]
장내가 소란스러워졌습니다.
그러나 작심한 듯, 이 총리의 반격은 계속됩니다.
[이해찬/국무총리 : 제가 말씀드린게 사실입니다.]
[안택수/한나라당 의원 : 사실이라고?]
[이해찬/국무총리 : 차떼기를 안했습니까? 그럼?]
총리직 사퇴까지 거론됐습니다.
[안택수/한나라당 의원 : 총리 그만 두십시오.]
[이해찬/국무총리 : 의원님의 주장에 따라 거취를 결정할 사람이 아닙니다.]
[안택수/한나라당 의원 : 막가시네, 할 수 없네요. 두고 봅시다.]
'차떼기'라는 한나라당의 가장 아픈 상처를 건드린 이 총리.
발끈한 한나라당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했습니다.
김덕규 부의장은 여·야 협의가 필요하다며, 한나라당의 의사진행발언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후 회의는 결국 한나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여·야가 모두 격앙된 상태에서 상대를 비난하고 있어 본회의 정상화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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